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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잡이식물 파리지옥 동영상과 파리지옥사진, 파리지옥파는곳, 파리지옥풀
파리지옥풀 은근히 매력있어요.
외모는 썩 이쁜 편이 아니지만 독특한 생김새와 개성이 또렷해서 자꾸만 눈길이 갑니다.
페리라고 이름을 지어줬네요.
2014년 12월 24일에 인터넷으로 주문한 녀석들을 받았습니다.
옥션 같은데서 검색하면 나옵니다. 네펜데스와 파리지옥 2종을 함께 구매할 수 있게 되어있었고, 택배비 합쳐서 2만 원 초반대로 구매한 것 같습니다. 가격은 기억이 잘 안나네요.
겨울에 파리지옥 파는곳을 찾기란 매우 어렵더군요. 근데 갑자기 키우고 싶어져서 인터넷으로 구매를 하게 되었는데요.
입이 전부 오무라져서 왔습니다만 벌레잡는 트랩 안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무래도 겨울잠을 자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포충엽이라고도 하는데 2~3번 여닫기를 반복하면 시들어 없어진다고 하네요. 그리곤 새 잎이 난다고 합니다. 넓직한 잎사귀 끝에 달려있는게 보이시나요?
처음에 올때는 젖은 신문지에 싸여있었습니다. 흙도 보호하면서 축축한 환경을 유지시켜주려고 그랬나봅니다. 키울때도 저면관수로 화분받침대에 항상 물이 찰랑찰랑 고여있어야 말라죽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야~ 지금은 2주 정도가 지났는데 사진을 보니 많이 자랐네요. 어머나!!! 아이구 우쭈쭈~~ 많이 컸어요 우리 페리가~~
늪처럼 밑에서 부터 물기가 촉촉히 올라와 항상 젖은 채로 있도록 해주어야 하고, 위에서 물을 뿌리는 건 좋지 않은 행동이라고 합니다. 물방울이 벌레잡는 센서를 건드려 오작동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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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고 있는 실내온도가 낮에는 24도 밤에는 13도 정도되다보니 겨울잠에서 깨어나버렸습니다. 겨울잠을 안 자면 여름철에 비실비실한다던데 어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며칠 지내다보니 달려있던 모든 포충엽이 열리기 시작하였고, 먹이 사냥을 시작한 듯 싶어서 파리를 잡아다 주었습니다. 그 장면은 동영상으로 찍어봤으니 돌려보시면 재밌을 겁니다.(동영상은 맨 아래에 있음)
아래 사진에서 파리를 사냥한 후 약 3일 정도 지난 상태인 포충엽과 먹잇감을 기다리고 있는 포충엽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파리가 들어있는 포충엽은 파리의 모습대로 불룩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퍼락을 닫은 것처럼 완전히 밀봉이 되어있어요.
입을 벌리고 있는 포충엽 가운데에는 벌레잡이센서로 작동하는 털 3개가 나 있습니다. 사진에서도 확인이 가능한데요. 하나의 털만 건드렸을 때는 반응을 보이지 않지만 두 개의 털을 차례로 건드리게 되면 입을 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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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파리지옥의 가장 큰 매력은 사냥에 있겠죠.
그런데 재밌다고 너무 자주 먹을 걸 주게되면 과식으로 소화불량에 걸린다고 합니다. 과식은 사람이나 파리지옥이나 좋지 않은 것 같네요.
한 번 사냥한 먹잇감이 소화되는 시간은 6일 정도가 걸린다고 하는데요. 적절히 잘 배분해서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켜보다보니 명색이 이름이 파리지옥인데 과연 파리를 혼자서 사냥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큰 통을 망으로 씌워놓고, 그 속에 파리지옥풀과 싱싱하게 날아다니는 파리를 한 마리 함께 넣어 둔 적이 있었는데 영영 못 잡던데요.
실은 위의 사진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 포충엽은 파리사냥에 실패해서 닫혔다가 다시 열린 상태입니다.
답답할 정도로 못 먹더군요. 파리의 지옥이라는 이름이 무색했어요.
그래서 날개를 떼어내고 못 날아가게 한 뒤 먹을 수 있도록 해줬습니다. 절대 죽은 파리는 줘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요. 식중독에 걸려 병이 생긴다고 해요.
동영상은 두 개 입니다. 파리지옥 화분이 2개라서 각각 한 마리씩 먹을 수 있도록 해줘봤습니다. 둘의 종류가 약간 달라서 색깔과 크기에 차이가 있습니다.
먹이 잡는 파리지옥 동영상 (1)
먹이 잡는 파리지옥 동영상 (2)
잎이 닫히는 반응 속도는 0.6초 정도라고 하는데 그것도 성격따라 다른건지 어디가 아파서 그런건지 느리작작 굼뜨게 움직이다가 놓치는 경우도 있었어요.
못 잡는 장면은 안 올렸습니다. 재미가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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